HMM 인수주체 팬오션, 조단위 유상증자 추진...주가 10% 하락

입력 2023-12-19 18:03   수정 2023-12-20 09:29

이 기사는 12월 19일 18: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림그룹의 HMM 인수 주체인 팬오션이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단위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팬오션 주가는 19일 10.10% 하락한 40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오션이 HMM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매각 본입찰 과정에서 팬오션이 조단위 유상증자를 진행해 인수대금 일부를 마련하겠단 계획을 제출했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기로 했다.

자금조달 계획상 유상증자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규모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향후 영구채 및 자산유동화 등을 통한 자금 조달과 해운업황 및 주식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확정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여러 차례에 나눠 유상증자를 진행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든 하림그룹은 인수 희망가로 6조4000억원 안팎을 써냈다. 이 가운데 하림그룹이 약 3조원을, JKL파트너스가 7500억원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활용하겠단 계획이다.

3분기 말 별도기준 팬오션의 현금성 자산은 4600억원이다. 하림지주의 팬오션 지분율은 54.7%다.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610억원에 불과해 팬오션이 대규모 증자에 나설 경우 하림지주의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 희망가 중 인수금융과 JLK파트너스의 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은 약 2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인수 주체인 팬오션이 영구채 5000억원(제3자 배정), 자체 보유 현금 및 유상증자,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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